1. 철결핍성 빈혈 (Iron Deficiency Anemia, IDA) 이란?
철결핍성 빈혈은 체내 철(Fe)의 부족으로 인해 적혈구 생산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빈혈입니다. 철은 헤모글로빈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산소 운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철이 부족하면 충분한 헤모글로빈을 생성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신체 조직에 적절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원인
철결핍성 빈혈은 철의 섭취 부족, 흡수 장애, 손실 증가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철 섭취 부족
● 불균형한 식단(채식 위주의 식단, 육류 부족)
● 성장기, 임신, 수유기 등의 철 요구량 증가
✅ 철 흡수 장애
● 위 절제술 후 흡수 저하
● 만성 위장관 질환(크론병, 셀리악병 등)
● 제산제 과다 복용(위산이 부족하면 철 흡수가 저하됨)
✅ 철 손실 증가
● 만성 출혈 (위장관 출혈, 위궤양, 치질, 대장암 등)
● 월경 과다 (여성에서 흔한 원인)
● 잦은 헌혈
3. 증상
철결핍성 빈혈의 증상은 철의 결핍 정도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전신 증상: 피로감, 무기력, 창백함,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 심혈관 증상: 빈맥(빠른 심박수), 호흡곤란, 운동 시 쉽게 숨참
● 피부 및 점막 증상: 손톱이 쉽게 부러짐, 스푼형 손톱(koilonychia), 탈모, 구각염(입가 갈라짐)
● 이상한 음식 섭취 욕구(Pica 증후군): 얼음, 흙, 전분 등을 먹고 싶어지는 비정상적인 식욕
4. 진단
✅ 일반 혈액 검사 (CBC, Complete Blood Count)
✔️ 적혈구(RBC) 및 혈색소(Hb) 수치 감소 : 정상 수치보다 낮은 혈색소(Hb) 수치는 빈혈을 의심하게 합니다.
남성: 13.0 g/dL 미만
여성: 12.0 g/dL 미만
✔️ 소구성·저색소성 빈혈
평균 적혈구 용적(MCV, Mean Corpuscular Volume): 80 fL 미만 → 작은 적혈구 (소구성)
평균 적혈구 혈색소량(MCH, Mean Corpuscular Hemoglobin): 27 pg 미만 → 혈색소가 적음 (저색소성)
✔️ 망상적혈구 수 감소
적혈구 생성이 감소하면 망상적혈구 수(immature RBC)도 줄어들게 됩니다.
✅ 철 대사 관련 검사
✔️ 혈청 철 (Serum Iron) ↓ 감소
정상: 50~150 μg/dL
->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30 μg/dL 이하로 감소
✔️ 총 철결합능(TIBC, Total Iron Binding Capacity) ↑ 증가
정상: 250~450 μg/dL
-> 철결핍이 있으면 철을 운반하는 단백질(트랜스페린)이 증가하여 400 μg/dL 이상
✔️ 트랜스페린 포화도(Transferrin Saturation) ↓ 감소
정상: 20~50%
->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15% 이하
✔️ 페리틴(Ferritin, 철 저장 단백질) ↓ 감소
정상: 남성 30~300 ng/mL, 여성 15~200 ng/mL
->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15 ng/mL 이하
📌 💡 페리틴 감소는 철결핍을 가장 강력하게 시사하는 지표!
하지만 감염·염증성 질환이 있으면 페리틴이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추가 검사 (필요 시)
✔️ 대변 잠혈 검사 (FOBT, Fecal Occult Blood Test)
위장관 출혈(위궤양, 대장암 등)이 의심될 경우 시행
양성일 경우 내시경 검사가 필요
✔️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위염, 위궤양, 식도정맥류, 대장암 등의 출혈 여부 확인
40세 이상, 만성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필수
✔️ 골수검사 (Bone Marrow Aspiration, 필요 시 시행)
다른 원인의 빈혈(재생불량성 빈혈, 골수 이상 등)과 감별 필요할 때 시행
5. 치료 및 관리
1)철분 보충제 복용
● 경구용 철분제 (Ferrous sulfate, Ferrous fumarate 등)
● 공복에 복용하면 흡수율 증가하지만 위장 장애 발생 가능
● 비타민 C(오렌지 주스 등)와 함께 복용 시 흡수 증가
● 칼슘, 차, 커피,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철 흡수 저하
2)식이 요법 (철분이 풍부한 음식 섭취)
● 헴철(흡수율 높음): 붉은 고기, 간, 생선, 닭고기
● 비헴철(흡수율 낮음): 콩, 두부, 시금치, 견과류
3)원인 치료
●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 출혈 원인 치료
● 월경 과다 시 호르몬 요법 고려
4)심한 경우 정맥주사 치료
● 경구 철분제 효과가 없거나 위장 장애가 심한 경우
● 철 정맥주사 (Iron sucrose, Ferric carboxymaltose 등)
6. 예방
1) 철분이 풍부한 음식 섭취
철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 헴철(Heme Iron) - 흡수율 15~35% (동물성 식품)
붉은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 간 (쇠간, 돼지간, 닭간) / 생선 및 해산물 (굴, 조개, 참치, 정어리)
✅ 비헴철(Non-Heme Iron) - 흡수율 2~10% (식물성 식품)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 콩류 (렌틸콩, 병아리콩, 두부, 두유) / 견과류 (아몬드, 캐슈넛, 해바라기씨) / 강화 곡물 (철분이 강화된 시리얼, 오트밀, 통곡물)
💡 Tip:
헴철이 비헴철보다 흡수율이 높으므로 육류 섭취가 중요합니다.
비헴철을 섭취할 때는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증가합니다.
2) 철 흡수를 돕는 영양소 함께 섭취하기
✅ 비타민 C (철 흡수 증가)
감귤류, 키위,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 엽산 (적혈구 생성에 필수)
녹색 잎채소, 콩, 아보카도, 달걀
✅ 비타민 B12 (적혈구 생성과 신경 건강 유지)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3)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 피하기
🚫 칼슘 (우유, 치즈, 요구르트) → 철분과 경쟁하여 흡수 방해
🚫 카페인 (커피, 홍차, 녹차) → 철과 결합하여 흡수 저해
🚫 탄산음료 및 고섬유질 식단 → 철분 흡수 감소
💡 Tip: 철분 보충제는 우유·커피와 함께 먹지 말고,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증가합니다.
4)철분 보충제 복용 (필요 시)
철분이 부족한 경우 Ferrous sulfate (황산제1철), Ferrous fumarate 등의 철분제를 복용 가능합니다.
하루 100~200mg 철분 복용이 권장됩니다.
부작용(속쓰림, 변비 등)이 있을 수 있어 식사 후 또는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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