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가이식 (Autologous Transplantation)
자가이식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집하여 보관한 후, 고용량 항암 치료 후 다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에서 사용됩니다.
1)자가이식 과정
●조혈모세포 채집: 말초혈 또는 골수에서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채집. G-CSF 같은 조혈모세포 동원제를 투여하여 채집 효율을 높임.
● 냉동 보관: 채집된 세포를 DMSO(동결 보호제)와 함께 액체질소에 보관.
● 고용량 항암 치료: 암세포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항암제 또는 방사선 치료 진행. 면역체계도 함께 파괴됨.
● 조혈모세포 이식: 보관했던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해동하여 정맥 주입. 약 2~4주 후 골수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함.
2)장점 & 단점
✅ 장점: 이식 후 면역 거부반응(GVHD)이 없음. 공여자를 찾을 필요가 없어 신속한 치료 가능.
❌ 단점: 원래 있던 암세포가 함께 보관될 가능성이 있음(재발 위험). 면역체계가 회복될 때까지 감염 위험 증가.
2. 동계이식 (Syngeneic Transplantation)
동계이식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자매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유전적으로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GVHD)**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1) 동계이식 과정
● 공여자의 조혈모세포 채집 →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 치료 → 조혈모세포 주입 → 조혈 기능 회복
● 자가이식과 유사하나, 공여자의 건강한 세포를 사용하여 암세포가 함께 보관될 위험이 없음.
2) 장점 & 단점
✅ 장점: GVHD가 거의 발생하지 않음. 자가이식보다 재발 위험이 낮음.
❌ 단점: 일란성 쌍둥이 형제자매가 필요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극히 드뭄.
면역 효과(Graft-versus-Leukemia, GvL)가 없어, 암세포 제거 능력이 동종이식보다 약할 수 있음.
3. 동종이식 (Allogeneic Transplantation)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환자 본인이 아닌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방법으로, 급성 백혈병, 만성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중증 면역결핍 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공여자의 건강한 조혈모세포가 환자의 조혈 및 면역체계를 대체하게 됩니다.
1) 동종이식 과정
● HLA 적합성 검사: 공여자와 환자의 HLA(Human Leukocyte Antigen) 유전자 적합성 검사. (HLA가 일치할수록 거부반응 위험 감소.)
● 조혈모세포 채집: 공여자의 골수, 말초혈, 제대혈에서 조혈모세포 채집.
● 환자의 면역 제거(조혈모세포 파괴): 항암제와 방사선으로 기존 골수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여 면역체계를 초기화.
● 조혈모세포 이식: 공여자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정맥 주입. 2~4주 후 새로운 혈액 세포가 생성됨.
● 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 GVHD 예방을 위해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 등) 투여.
2) 장점 & 단점
✅ 장점: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Graft-versus-Leukemia (GvL) 효과가 있음.
-자가이식보다 재발 위험이 낮음.
-면역체계를 완전히 교체하여 선천성 혈액 질환도 치료 가능.
-재생불량성빈혈, 겸상적혈구빈혈, 중증 복합 면역결핍증(SCID) 등.
❌ 단점:
-거부반응(Graft-versus-Host Disease, GVHD) 발생 가능성 높음.
-GVHD는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조직을 공격하는 현상.
-심하면 장기 손상, 사망 위험 증가. 적절한 공여자를 찾는 과정이 어렵고 시간이 걸릴 수 있음.
-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하여 감염 위험 증가.
3) 동종이식의 공여자 유형
(1) 형제자매 간 동종이식 (Matched Sibling Donor, MSD)
환자와 HLA(Human Leukocyte Antigen, 조직적합성항원)가 일치하는 형제자매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제공받는 방식.
이식 성공률이 가장 높으며, GVHD 발생 위험이 낮음.
보통 환자의 친형제자매 중 HLA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은 약 25% 정도.
✅ 장점:
-공여자와 환자의 HLA가 일치하면 면역 거부반응이 적어 이식 후 합병증 위험이 낮음.
-면역억제제 사용량이 비교적 적어 감염 위험이 줄어듦.
❌ 단점:
-형제자매 중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을 확률이 낮음(약 25%).
-공여자가 고령이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채집이 어려울 수 있음.
(2) 비혈연 공여자로부터의 동종이식 (Matched Unrelated Donor, MUD)
국내 및 국제 조혈모세포은행(Bone Marrow Registry)을 통해 비혈연 공여자의 HLA가 환자와 일치하는 경우 이식을 진행.
한국조혈모세포은행(KMDP), 미국 국립골수기증프로그램(NMDP, Be The Match) 등이 대표적인 기관.
형제자매가 없는 환자나, 형제자매와 HLA가 맞지 않는 경우 선택됨.
✅ 장점:
-가족 내 공여자가 없는 환자에게도 이식 기회를 제공.
-형제자매보다 많은 기증자 풀(pool)에서 적합한 공여자를 찾을 수 있음.
❌ 단점:
-HLA가 일치하더라도 미세한 차이로 인해 GVHD 발생 위험이 형제자매 이식보다 높음.
-공여자와의 거리가 멀 경우(국제 기증) 조혈모세포 운반 과정에서 세포 손상 가능성이 있음.
-이식 전 공여자의 상태 확인 및 조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음.
(3) 반일치(Haploidentical) 공여자로부터의 이식 (Haplo-HSCT)
부모, 자녀 또는 형제자매의 HLA가 절반 정도만 일치하는 경우에도 이식을 진행하는 방법.
HLA가 완전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 사용됨.
✅ 장점:
-가족 중 누구나 공여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기증자를 빨리 찾을 수 있음.
-최근 면역억제 치료(예: 시클로포스파마이드 사용) 기술이 발전하면서 반일치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짐.
❌ 단점:
-GVHD 위험이 높아 강력한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함.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감염 위험 증가.
(4) 제대혈 이식 (Umbilical Cord Blood Transplantation, UCBT)
신생아의 탯줄 및 태반에서 채취한 제대혈을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
주로 HLA가 완전히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사용됨.
조혈모세포 수가 적어 성인 환자에게는 단독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음.
✅ 장점:
-GVHD 발생 위험이 낮음(제대혈의 면역 반응이 약하기 때문).
-채집 과정이 간단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음.
❌ 단점:
-조혈모세포 수가 적어 조혈 기능 회복이 늦을 수 있음.
-감염 위험이 다소 높음.
4. 실제 사례 – 35세 남성 환자의 이식 경험
✅ 진단 및 치료 결정
- 직장인 J씨(35세)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
- 항암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아 비혈연 조혈모세포 이식 결정
✅ 이식 과정
- HLA 일치 비혈연 공여자로부터 조혈모세포 기증받음
- 이식 전 강한 항암요법 및 방사선 치료 진행
- 이식 후 2주 만에 백혈구 수치 회복
✅ 이식 후 합병증 및 극복 과정
- 초기 GvHD(급성 이식편대숙주병) 발생 → 면역억제제(타크로리무스) 치료
- 면역억제제 감량 후 6개월째 감염 예방 관리
- 현재 2년째 재발 없이 건강 유지 중
📝 환자의 한마디
"이식 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염 예방과 정기 검진이 중요해요!"
* 참고 사이트 : https://kmdp.or.kr/2_1_1.php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 새 생명의 기쁨을 나누는 사람들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과 같은 난치성 혈액종양은 조혈(造血) 과정 중에 발생한 성장의 장애나 세포의 변이 등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상 조혈모세포를 항암제나 방사선 등의 고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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