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HSCT)은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림프종 등의 혈액암이나 중증 혈액질환 치료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생명을 구하는 치료인 동시에, 이식 이후에는 다양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그 위험과 관리 방안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6가지 합병증을 정리했습니다.
※ 조혈모세포이식의 주요 합병증
1. 🧫 조혈모세포 생착 실패 (Graft Failure)
✅ 설명: 이식한 조혈모세포가 정착하지 못해 정상적인 조혈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 발생 시기: 이식 후 2~4주 이내
✅ 위험 요인: HLA 불일치, 전처치 불충분, 심한 감염, 질환의 재발
골수이식(BMT)보다는 말초혈조혈모세포이식(PBSCT)에서 덜 발생한다.
✅ 증상:
지속적인 백혈구 감소증(Neutropenia) → 감염 위험 증가
출혈 경향, 빈혈, 혈소판 감소
무수혈 생착(Failed Engraftment) → 새로운 이식 필요
✅ 예방 및 치료:
전처치 강도를 조절하여 거부반응을 예방한다.
추가 이식 시행 가능(보통 동종이식 시 재이식 고려)
2. 🦠 감염 (세균·바이러스·곰팡이 감염)
✅ 설명: 이식 후 면역억제가 심해져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 발생 시기: 이식 전후부터 수개월~수년간 지속 가능하다.
✅ 위험 요인: 전처치로 인한 면역억제
급성/만성 이식편대숙주병(GvHD)으로 인한 면역기능 저하
✅ 감염 유형 및 특징:
✅ 예방 및 치료:
광범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Acyclovir), 항진균제(Voriconazole) 예방적 투여
면역기능 회복 전까지 감염 관리 철저
3. ⚔️ 이식편대숙주병 (Graft-versus-Host Disease, GvHD)
✅ 설명: 동종이식(allo-HSCT) 후 이식한 면역세포가 환자의 신체를 공격하는 면역반응을 말한다.
✅ 발생 시기:
-급성(aGvHD): 이식 후 100일 이내
-만성(cGvHD): 이식 후 100일 이후 지속
(A) 급성 이식편대숙주병 (aGvHD)
✅ 영향을 받는 주요 장기: 피부, 간, 위장관
✅ 증상:피부 발진, 홍반 (심할 경우 박리성 피부염)
황달, 간 효소 수치 증가
설사, 복통, 위장관 출혈
✅ 예방 및 치료: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 예방적 투여
고용량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치료
(B) 만성 이식편대숙주병 (cGvHD)
✅ 영향을 받는 주요 장기: 피부, 구강, 폐, 간, 눈, 위장관, 근골격계
✅ 증상: 구강 궤양, 안구 건조증, 피부 섬유화
폐 기능 저하(Bronchiolitis obliterans)
근육 및 관절 경직(경화성 형태)
✅ 치료: 장기적인 면역억제제 사용(스테로이드, 리툭시맙 등)
자가재생줄기세포요법 연구 중이다.
4. 🔁 종양 재발 (Disease Relapse)
✅ 설명: 혈액암 환자에서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도 암세포가 다시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 발생 시기: 이식 후 수개월~수년 내
✅ 위험 요인: 이식 전 암세포 잔존(MRD, Minimal Residual Disease) 여부 / 저강도 전처치(RIC) 사용 시 재발 위험 증가
✅ 치료 옵션: 추가적인 면역억제 치료 (DLI, Donor Lymphocyte Infusion, 공여자 림프구 주입) / 재이식(Allo-HSCT 재시행), CAR-T 세포치료제 또는 표적 치료제 사용
5. 🩺 정맥폐쇄성질환 (Veno-Occlusive Disease, VOD)
✅ 설명: 부스팔란Busulfan, 시클로포스파미드(CY) 등의 전처치로 인해 간의 작은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 발생 시기: 이식 후 1~3주 이내
✅ 위험 요인:고용량 Busulfan 사용, 간 질환 기저질환 보유 환자
✅ 증상: 간비대, 황달, 복수 증가, 체중 증가 / 간부전 진행 시 사망 위험 증가
✅ 예방 및 치료: 데피부로시드(Defibrotide) 예방적 투여 / 체액 관리 및 간 보호제 사용
6. 🌬️ 폐 합병증 (Idiopathic Pneumonitis Syndrome, IPS)
✅ 설명: 감염이 없는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 발생 시기: 이식 후 2~6개월
✅ 위험 요인: 전처치 방사선 치료(TBI), 이식편대숙주병(GvHD) 동반
✅ 증상: 호흡곤란, 기침, 발열
✅ 예방 및 치료: 스테로이드(메틸프레드니솔론) 고용량 치료
🧾 정리하며
조혈모세포이식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강력한 치료법이지만, 동시에 면역 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특히 감염, 이식편대숙주병, 종양 재발 등은 이식 후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따라서 이식 후 수개월~수년까지 면역력 회복, 감염 예방, 장기 모니터링이 철저히 이뤄져야 하며, 환자 본인과 보호자 모두가 합병증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조혈모세포이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합병증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함께 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의 동반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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